5일 교육부 관계자는 “실제 학교 내부의 합의가 있었는지는 평가 과정에서 걸러질 것”이라며 “학교가 제출한 서류만 보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면접 과정 등에서 검증을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 신청을 했다가 철회하겠다고 밝힌 곳은 없다”며 “학교 내 혼란이 커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 신청을 하지 못했을 것이고 신청을 했다는 것은 학내 학칙 등 절차에 따라 합의를 했다는 것인데 만장일치가 나오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면접 과정과는 별도로 현장 검증에도 나설지도 관심이다.
교육부가 이같이 학내 합의 과정에 대해서 평가 과정에서 검증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신청 이후에도 학내 반발이 일고 있는 곳이 있어 주목된다.
이화여대에는 정문에 프라임 사업에 반대하는 근조화환이 놓이기도 했다.
이날 이화여대 정문 앞에는 프라임 사업 참여에 반대해 학생측이 배달한 근조 호환 20개가 놓여졌다.
이화여대의 프라임 사업 참여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지난달 31일 학교측이 프라임 사업계획서를 날치기로 제출했다며 근조화환을 모금을 통해 마련하고 배치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31일 오전부터 기획처 앞에서 학교 교직원들을 기다렸으나 기획처장이 수업이 있다며 빠져나가 프라임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재학생 5001명이 서명한 반대 성명서는 반영조차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 학생들은 학교측 일부 교직원이 징계를 운운하고 모욕적인 언사를 했으며 전체 학생에게 이메일을 통해 비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학교에 대응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을 진행해 학교 앞 정문에 근조화환을 배치했다”며 “학교의 주인인 학생은 배제되고 대학의 목적인 진리탐구와 정의 추구가 사라져 학교가 죽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프라임 사업에 신청한 대학에서 학생들의 반발이 일면서 선정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