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강원도 '식물의 개화시기'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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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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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은 온실가스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백목련, 산수유, 생강나무와 같은 주요 식물들의 강원도 개화시기가 앞당겨 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년간 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이 조사한 강원도립 화목원내 주요 식물들의 개화시기를 살펴보면 3~4월의 이른 봄에 피는 백목련, 산수유, 생강나무, 진달래, 미선나무, 개나리 및 만리화 등 주요 수종이 2010년보다 2~14일 정도 빠르게 개화가 진행되었다.

백목련의 경우 4월 중순경인 개화시기가 3월말로 진달래는 4월 중순경에서 3월말로 변화되었으며, 만리화 역시 4월 초순경에서 3월말 경으로 개화시기가 앞당겨 졌다.

이 같은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서식지 파괴 등 생물다양성이 감소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여지며 식물의 번식과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식물의 개화시기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도 산림연구원은 미기상(微氣象)장비를 이용 개화시기에 영향을 주는 3월의 평균기온을 측정한 결과 2010년 3.56℃에서 2016년 5.73℃로 7년간 2.1℃ 이상의 온도상승이 꾸준히 진행되었다.

산림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지구의 기온이 상승할 경우 지구의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인간세상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 탄소흡수원 확대,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경각심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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