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브리핑 기획시리즈 중 2편인 '뛰어라 안보야! 야당을 넘어라!'를 주제로 브리핑을 했다. 전날 1편은 '뛰어라 경제야! 야당을 넘어라!"였다.
안 대변인은 "'서울 불바다, 청와대 불벼락'이란 협박을 쏟아내는 북한에 맞서 우리는 국가 장벽을 튼튼히 하고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야만 한다"면서 "테러의 위협에 대응하고 예비할 법적·행정적 조치들을 가로막고 반대하는 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가정보원을 '통일해외정보원'으로 개편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에 대해 "사실상 국정원 폐지"라고 했다. 아예 국정원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민중연합당에 대해선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이 이름만 바꿔 다시 등장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당"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변인은 테러방지법 입법을 앞두고 야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실행한 것과 관련해 "192시간이 지나서야 어렵사리 통과된 테러방지법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더민주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테러방지법을 재개정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니 이 또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필리버스터에 대해서 "지난 9일간의 기록은 19대 국회에서 가장 부끄러운 정치사였다"면서 "이름만 필리버스터였지, 명백한 선거운동이었다"고도 했다. 테러방지법 관련 기록을 서술한 자료도 참고로 배포했다.
같은 맥락에서 안 대변인은 "인권과 사생활을 보호한다며 테러방지법 제정을 반대해 온 야당이 북한인권법에는 침묵하는 이중행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가"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더민주가 승리하면 우리 국민들의 생명선은 무너진다, 더민주가 20대 국회를 또다시 점거하면 국경을 넘는 초국가적 조직범죄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위험해진다"고 우려했다. 북한의 사이버테러도 걱정하며 사이버테러방지법 통과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안 대변인은 "안보의식이 투철한 정당,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가장 먼저 앞장서서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정당이 20대 국회에 들어와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북한을 비롯한 국제 테러 단체의 군사적·비군사적 도발과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테러도 원천봉쇄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안 대변인의 브리핑 후 새누리당의 '소통 24시 365 공약실천단'은 통합방위체계를 국가위기 및 국민안전관리 체계로 발전시키는 내용 등이 포함된 안보공약도 발표했다. 안 대변인은 6일 시리즈 3편으로 '뛰어라 민생아! 야당을 넘어라!'로 민생공약과 정책 부문에서 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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