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터키에 한국 정원 조성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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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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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산림청과 전남 순천시가 터키 안탈리아에서 조성하고 있는 한국정원이 한국의 미를 알리기 위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EXPO 2016 ANTALYA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1371㎡의 한국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1월 26일 착공해 오는 15일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국정원은 공공건축물의 대표적인 3문 형태의 전축문(벽돌로 쌓은 문)을 비롯해 제기차기, 투호, 팔방 등 한국의 전래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세계 어린이광장', 한국과 터키가 형제의 나라임을 되새기는 '우정의 종', 순천만의 아름다운 갯벌의 S자 수로를 본떠 만든 '물길과 순천연못'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꽃과 나무 등 식물은 통관금지 품목으로, 한국정원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식물소재를 현지에서 공수해야 하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유사품종을 구입하기 위해 인근 도시까지 다니면서 재료를 구하는 등 한국의 미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정원의 도시 순천이 세계에 한국정원을 수출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유럽과 동양이 만나는 이번 박람회의 참가를 통해 한국 전통정원의 멋과 운치를 유럽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EXPO 2016 ANTALYA는 '꽃과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192일간 개최되며 세계 40여 개국의 특색 있는 정원이 전시되고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산림청과 순천시는 한국정원 준공식과 안탈리아시와 우호교류 협약식을 비롯해 28일에는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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