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산불 이틀째 진화 작업…피해 면적 14㏊ 추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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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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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 충북 충주시는 6일 수안보면 고운리 산 1번지 부근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헬기 진화가 중단 된 밤새 피해 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충주시는 산림·소방 당국과 함께 헬기 12대와 진화차 10대, 소방차 8대를 투입하고, 시 공무원과 국유림관리소 등 57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이틀째 진화 작업에 나섰다.

진화 작업은 처음 불이 난 고운리와 인근 중산리, 살미면 공이리 3구역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방화선을 구축했지만 불길이 번져 전날 밤 4㏊로 추정됐던 피해 면적은 14㏊까지 늘어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화재는 전날 오후 3시께 중산 저수지 부근 3개 봉우리에서 동시에 시작돼 바람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번졌다.

약 4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날이 어두워져 헬기가 철수한 데다 인력 투입마저 어려워 산세가 험한 지역에서는 진화 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충주시 관계자는 "특수진화대와 기계진화대 인력으로 진화 작업을 계속했으나 지형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곳에는 손을 쓸 수 없었다"며 "현재는 헬기를 다시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 불은 방모(70) 씨가 화재 현장 인근 밭에서 생활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날려 인근 산으로 옮아붙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주시와 산림청은 방 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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