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6일 브랜드명을 'SC제일은행'으로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2005년 SC그룹이 전신인 제일은행을 인수한 이후 법인명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변경, 고객 편의 등을 감안해 한동안 'SC제일은행'을 브랜드명으로 사용해왔다. 이후 지난해 10월부터는 브랜드명에 '제일'을 제외하고 'SC은행' 또는 '한국SC은행'으로 사용해왔다.
SC제일은행은 브랜드명을 다시 변경한 것에 대해 "국내 고객에게 익숙한 브랜드가 절실하다는 현실적 요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SC그룹의 장점을 조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명에 '제일' 명칭을 부활시킨 것에 대해서는 "과거 제일은행 시절부터 거래해온 고객들은 물론 최근 거래를 시작한 고객들과 일반인들도 '제일은행' 명칭에 대한 인지도와 친밀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내부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C제일은행은 영업점 간판을 비롯해 홍보물, 온라인 콘텐츠, 각종 물품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브랜드 변경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과거에 근무했던 전·현직 직원들, 오랫동안 거래 고객들의 '제일은행'에 대한 향수와 자긍심이 깊다는 점과 젊은 층 및 기업들이 글로벌 은행인 'SC' 명칭에 더 끌리는 측면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최고의 시중은행을 일궜던 저력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강점을 결집해서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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