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K K’ 오승환, PIT전 화려한 삼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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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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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인트루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화려한 삼진쇼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무피안타, 탈삼진 3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4일 열린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에서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오승환은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리그 등판에서 한층 안정감을 줬다.

주무기인 직구의 제구가 완벽했고,, 슬라이더와 커브로도 카운트를 잡아내며 다양함을 보여줬다. 12개의 공 가운데 9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였다.

5-5로 맞선 6회말에 등판한 오승환은 8번 우타자 조디 머서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 쪽으로 휘어지는 137km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오승환의 공은 계속해서 꿈틀거렸다. 좌타자 맷 조이스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 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151km짜리 직구를 꽂아넣으며 루킹삼진을 이끌어냈다. 완벽한 제구였다.

기세가 오른 오승환은 1번 타자 존 제이소를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낮게 제구된 150km짜리 직구에 상대는 또 한 번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7회초 공격 때 대타 콜튼 웡과 교체됐다.

박빙의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오승환의 이날 투구는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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