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매일 먹는 탄수화물, 문제는 없을까.
MBC '다큐스페셜'이 탄수화물 섭취 가이드와 바람직한 식습관에 대해 알린다.
11일 방송되는 '다큐스페셜'에서는 의학계의 논문들과 실험을 근거로 기존에 우리가 갖고 있던 음식에 대한 오해를 푼다. '밥상, 상식을 뒤집다' 1부 '채식의 함정'에서는 비건 채식의 위험성을 알렸다. 뒤이어 '탄수화물의 경고'에서는 탄수화물 섭취량이 갈수록 늘어나는 현대인들에 대해 다룬다.
우리나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한국인의 65%가 탄수화물 과잉섭취를 하고 있다. 각종 성인병은 물론 암과 혈관질환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는 탄수화물의 문제와 바람직한 식습관은 무엇일까.
이날 방송에는 흰쌀밥 없이는 못 산다는 60대 주부 양서영 씨의 사연이 소개된다. 국수는 먹어도 식사의 마지막은 꼭 흰쌀밥으로 끝낸다는 양 씨는 복부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유난히 복부에 살이 많은 양 씨는 최근 복부비만 위험 경계까지 올랐다.
탄수화물을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자가진단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양 씨는 탄수화물 과잉섭취인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상태를 점검한 결과 당뇨와 동맥경화 위험이 나이에 비해 약 38%나 빨리 진행되고 있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건강을 위해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는 변리사 김수호 씨 역시 지난 1년 사이 체중이 13kg이나 증가했다. 하루를 점검한 결과 김 씨는 잦은 외식과 커피 등의 음료 섭취가 많았다. 또 주 3회 이상 술자리를 갖고 있었다.
100년 전 한국인의 밥상에 올랐던 밥 한 공기는 지금의 세배나 되는 양이었다. 그에 반해 밥 양이 훨씬 줄어든 지금, 왜 문제가 되고 있는 걸까.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들은 평균 289.1g, 최소 필요량의 약 3배에 가까운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수화물 줄이기 프로젝트를 위해 참여자 4명과 의료진 4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당뇨는 물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지방간 수치도 매우 높았고, 동맥경화가 진행되는 속도도 같은 연령에 비해 현저히 빨랐다. 이들과 함께한 4주간의 밥상 개선 프로젝트는 11일 방송되는 '다큐스페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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