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에서 진심이 담긴 손편지 한 통이 사람의 관계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매체로서 큰 감동을 느끼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시인인 이해인 수녀가 여러 지인에게 받은 손편지 22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부터 올해 2월까지 받은 손편지로 대부분 작고한 작가와 가족, 사형수, 독자 등 여러 유명한 지인들이 보낸 편지로 구성된다.
이해인 수녀와 20년 이상 문학적 동지로 가까운 친분을 유지했던 박완서 소설가의 편지부터 조병화 시인, 홍윤숙 시인, 피천득 수필가, 윤석중 아동문학가 등 문학 작가가 보낸 편지와 법정스님, 십대들의 쪽지 발행인 김형모, 외국의 유명 작가가 보낸 편지가 있다.
이해인 수녀가 아람누리도서관을 위해 직접 쓴 손편지 몇 작품도 함께 전시되는 등 마음이 풍성한 특별한 도서관 주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인 수녀·시인은 필리핀 세이트루이스 대학 영문과 및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며 1970년 ‘소년’에 「하늘」을 발표해 등단한 시인이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시작으로 ‘시간의 얼굴’,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등 다수의 시집과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등 다수의 산문집, 번역서, 동시집 등을 출간했다.
이번 특별한 전시는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총 12일간 아람누리도서관 전시공간 ‘빛뜰’에서 개최되며 관심 있는 시민은 도서관 운영시간에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www.goyanglib.or.kr/aram)를 참조하거나 일산동구도서관(031-8075-903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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