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더민주 "김무성 대표, 막말로 전북도민 모욕…안하무인"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북도민을 향해 막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가 오늘 전북 전주를 방문해 '여러분은 배알도 없느냐, 전북도민 여러분 정신 차리시라'는 막말을 했다"며 "이는 전북도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전북을 얼마나 무시하면 이런 막말을 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히다"라며 "집권여당으로서 새누리당이 전북을 위해 도대체 무슨 일을 했기에 이리도 당당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이 그리도 잘해서 대구와 부산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는가"라면서 "나라 경제를 망친 것도 모자라 이제 유권자까지 모욕하는 새누리당의 후안무치함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표를 주면 준 대로 만만하게 여기고, 표를 주지 않으면 주지 않은 대로 모욕하는 새누리당의 안하무인에 유권자의 심판이 필요하다"며 "전북도민은 김무성 대표의 막말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전북 전주에서 정운천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를 벌이다 "전북은 지난 30년 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왔지만, 돌아온 것이 뭐가 있느냐"면서 "이래 놓고도 이번 총선에서 야당 의원을 만들어주겠습니까. 여러분들 배알도 없습니까. 전북도민 여러분 정신차리십시오"라고 발언했다.


다음은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 전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늘 전북 전주에 와서 “여러분들은 배알도 없느냐. 전북도민 여러분 정신차리시라”는 막말을 했다.

전북 도민에 대한 모욕이다. 전북을 얼마나 무시하면 이런 막말을 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히다.

참으로 뻔뻔하다. 집권여당으로서 새누리당이 전북을 위해 도대체 무슨 일을 했기에 이리도 당당한지 모르겠다.

우리당이 전북 발전을 위해 노력할 때 번번이 딴죽을 걸었던 사람들이 무슨 자격으로 전북도민을 무시하고 모욕하는지 묻고 싶다.

새누리당이 그리도 잘해서 대구와 부산경제가 침체에 빠져있는가? 나라 경제를 망친 것도 모자라 이제 유권자까지 모욕하는 새누리당의 후안무치함에 분노한다.

표를 주면 준 대로 만만하게 여기고, 표를 주지 않으면 주지 않은 대로 모욕하는 새누리당의 안하무인에 유권자의 심판이 필요하다.

김무성 대표는 당장 전북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아울러 전북도민은 김무성 대표의 막말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