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고흥에서 생산된 굴이 정부 수산물 지리적 표시 품목으로 최종 등록돼 '고흥 굴'이란 이름을 쓰게 된다고 6일 밝혔다.
수산물 지리적 표시 등록제는 지역 특성을 지닌 우수 수산물이나 수산가공품을 특정 지역에서 생산․가공했다고 정부가 보증하는 제도다.
전남은 이번에 고흥 굴을 새로 등록함으로써 전국 22개 지리적 표시 수산물 가운데 82%인 18개를 보유하고 있다.
고흥 굴은 수심이 얕은 갯벌에 살면서 먹이와 영양분을 풍부하게 공급받아 우윳빛 색을 띠고 맛과 향이 진하다. 칼슘과 인, 철, 무기질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도 많이 함유돼 빈혈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다른 지역 굴보다 비싸게 팔린다.
특히 굴 양식장이 다수 분포돼 있는 고흥 나로도 해역은 미국 FDA로부터 청정해역 제5호로 지정돼 무공해 먹거리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배택휴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고흥 굴이 수산물 지리적 표시 품목으로 등록돼 전남 수산물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지금 진행하고 있는 영광 민물장어, 순천 가리맛조개, 진도 전복, 장흥 미역, 신안 전복 등 5개 품목도 추가로 등록되도록 하는 등 지속적인 우수 수산물 지리적 표시 등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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