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먹거리 지리적 표시 등록 전국 최다…우수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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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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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표시 제22호로 등록된 전남 고흥 굴[사진=고흥군]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에서 생산되는 농수산식품의 지리적 표시 등록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우수한 지리적 특성을 가진 전남산 농·축·임산물과 수산물 등을 보호하고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지리적 표시 등록 품목은 53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전남산 농축산물 지리적 표시 등록 품목은 2002년 전국 1호를 기록한 보성녹차를 비롯해 담양딸기, 고흥마늘, 영암무화과, 진도 울금, 고흥한우, 함평한우 등 27개로 가장 많다. 농축산물은 전국 등록 품목(97개) 대비 27.8%다. 

광양고로쇠수액, 구례산수유, 장흥표고버섯 등 임산물은 8개가 등록돼 전국 51개 대비 15.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남산 수산물 지리적 표시 등록 품목은 독보적이다. 

2009년 제1호로 등록한 보성벌교꼬막을 비롯해 완도 전복, 고흥 미역, 장흥 매생이, 여자만 새고막, 최근 등록한 고흥 굴 등 모두 18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국 22개 지리적 표시 수산물 가운데 82%에 해당한다. 

전남도가 지리적 표시 등록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지리적 표시 등록이 된 품목이 시장 차별화를 통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배타적 사용권 인정으로 인지도가 높아져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쟁력 확보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리적 표시 등록은 지역 특유의 배타적 권리를 선점하고 상품 브랜드화에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 진행하고 있는 영광 민물장어, 순천 가리맛조개, 진도 전복, 장흥 미역, 신안 전복 등 5개 품목도 추가로 등록 되도록 하는 등 지속적인 우수 수산물 지리적 표시 등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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