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6일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자동차 부품 가공 분야 ‘충남 먹거리 30선 오픈톡(open talk)’을 개최했다.
충남 먹거리 30선 오픈톡은 지난해 실시한 ‘경제인 아카데미’에 이은 것으로, 충남의 미래 산업 발굴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30회에 걸쳐 진행한다.
도는 지난 2월부터 ‘U-헬스케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유연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바이오 플라스틱’, ‘철강’ 등을 주제로 5차례에 걸쳐 오픈톡을 열었다.
여섯 번째로 마련한 이날 오픈톡은 안희정 지사와 충남테크노파크 윤창현 원장, 충남경제진흥원 나윤수 원장, 기업과 대학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산업부 이상준 자동차항공과장이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가졌다.
이 과장은 발표를 통해 국내·외 자동차 산업 현황을 살피고,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자율주행 자동차 선도국 도약을 위한 기반 조성 등 국내 주요 자동차 정책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는 최근 자동차 부품산업은 친환경자동차 및 차량 지능화, 완성차 업체의 부품 글로벌 아웃소싱 확대, 새로운 경제시장 형성, 신흥국 경기둔화 등 새로운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는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자동차 산업 관련 산업단지 육성 및 지원, 스마트 자동차 산업의 거점화 본격 추진, 친환경 자동차 분야 선점 등 도의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노력도 소개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10대 수출 품목 중 완성차는 13억 8000만 달러로 9위를, 자동차 부품은 28억 9300만 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도내 완성차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58만대로, 국내 전체 512만여대의 11.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4년을 기준으로 자동차 부품업체는 1062개로 7만 7685명의 종업원이 총 44조 8191억 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부품업체를 규모별로 보면, 종업원 1∼49인의 소기업이 712개로 67%를 차지했으며,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기업은 297개(28%), 300인 이상 대기업은 53개(5%)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아산이 441개로 가장 많고, 천안 317개, 당진 89개, 서산 62개, 예산 50개 등의 순이다.
도는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능동형 인지 R&D 구축사업, 자동차 부품산업 기술지원 및 사업화 지원 사업 등 10개 사업에 481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자동차 부품·소재 기술개발 및 비R&D 54억 6000만 원, 의장·전장 고감성 시스템 개발 96억 원, 지역혁신센터(자동차 의장부품) 9억 4100만 원, 주행안전 동력전달 핵심부품 개발 58억 원 등 4개 사업에 218억 원을 투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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