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4·16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념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장휘국 교육감이 6일 광주여고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하는 특별 계기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장휘국 교육감은 이 날 5교시, 2학년 6반 교실에서 ‘세월호 참사의 교훈과 안전’에 대해 학생참여형 수업을 진행했다.
장 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며,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말로 수업을 열었다.
“사고 당시 왜 정직하게 보도하지 않았을까?”, “내가 만약 그 배 안에 타고 있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친구들과 나올 수 있었을까?”, “우리 사회는 세월호에서 어떤 교훈을 얻었고,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 놓았을까?” 등 다양한 질문을 한 학생들은 발표를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사회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가영 학생은 "2년밖에 지나지 않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있었던 사건을 정직하게 밝혀 다시는 불행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고,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회로 역사가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교육감은 "여러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찾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오늘 찾아본 질문들을 잊지 말고 반드시 기억하세요. 세월호 진실 인양은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고 강조하며 수업을 끝냈다.
한편 시교육청은 4월 한 달을 세월호 추념 기간으로 정하고 ‘사이버 추모관’ 운영, 팽목항 방문, 토론회 개최 등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추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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