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천정배, 김종인 광주 승부수에 “친문 패권 청산”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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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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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5선·광주 서구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6일 “호남주도 정권교체의 대장정을 시작하자”며 “천정배와 국민의당에 여러분의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천정배 후보 캠프]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천정배(5선·광주 서구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6일 “호남주도 정권교체의 대장정을 시작하자”며 “천정배와 국민의당에 여러분의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광주 지역을 4차 산업 중심의 미래산업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골자로 하는 광주 승부수의 맞불 전략으로 풀이된다.

천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광주 서구을 유권자 위대한 선택으로 패권주의 기득권 야당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새롭게 국민의당이 창당돼 야권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천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두 가지 시대적 과제로 △한국의 패권세력인 박근혜·새누리당 정권 심판 △야권의 친문(친문재인) 패권 청산을 꼽으며 “호남주도 정권교체로 가는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나 똑같이 귀하게 대접받는 상생의 대동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광주 정신”이라며 “우리가 바라는 정권은 호남이 당해온 부당한 정치적·사회적 차별과 무엇보다도 경제적 낙후를 해소해 불평등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정권”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호남의 정당한 이익을 지켜낼 호남주도 정권교체야말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진짜 정권교체”라며 “더 이상 차별과 낙후를 용납하지 말고, 호남도 다른 지역 못지않게 당당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강력한 정치세력과 정치인을 길러내 호남정치를 복원하자”고 거듭 역설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를 겨냥, “친문 세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호남 주민들께서 90%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집권에 실패해 그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국가비전과 개혁적 정체성을 상실한 채 오직 폐쇄적 패권만을 추구하는 야당으로는 정권을 되찾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광주의 미래산업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호남의 경제적 낙후를 극복하려면 추격형 산업도 필요하지만, 추월형 경제모델 도입을 통해 광주를 4차 산업을 선점하는 미래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광주 혁신형 사이언스 파크 조성 △스마트 에코빌딩 구축 및 보급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생산기반 구축 △사물인터넷 기반제도 혁신사업 지원 △몰입형 콘텐츠 하드웨어 산업육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광주 산업단지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연계를 통한 에너지밸리 조성 △광주전남 우주항공산업 육성사업단 구축 △우주항공시설 및 교육·관광·문화시설을 집적한 동남권 신산업생태계 조성 등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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