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분기에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5조6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3.99%, 영업이익은 10.37%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8.1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49% 뛰었다.
갤럭시S7에 대한 초기 선풍적인 반응으로 시장의 판매량 예상치는 앞서 700만대에서 분기말 1000만대까지 올라갔다.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 A‧J 시리즈도 원가개선과 판매량 증가로 인해 모바일 부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환율도 수출 확대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분기 1000원대였는데 올해는 지난 2월 25일 기준 1241원의 정점을 찍는 등 환율이 올라갔다.
반도체는 PC 등 수요 부진에 따른 시황침체가 지속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10나노급 D램 조기 양산과 3세대 3D V낸드 등 압도적인 기술 우위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경쟁사 대비 선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국 시안공장 2단계 투자를 사실상 보류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성 확대에 주력했다.
TV 가전 부문도 비수기였지만 SUHD TV 판매를 확대해 전년동기에 비해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동기 TV 가전 부문은 1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다만 디스플레이 부문은 계속된 시황 악화로 적자 전환했을 공산이 크다. 삼성전자는 전분기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후에도 수요 부진,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이 지속됐다. 중국 기업들은 수요 부진에도 출하량을 계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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