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편의점' 된 씨유, 자동 발주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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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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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스마트발주’ 12일 도입

씨유는 오는 12일부터 자동 발주 시스템인 ‘스마트발주’를 가맹점주의 신청을 통해 도입한다.[사진=BGF리테일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씨유(CU)가 편의점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씨유는 오는 12일부터 자동 발주 시스템인 ‘스마트발주’를 가맹점주의 신청을 통해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발주는 전산 시스템이 점포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동으로 적정 재고량을 산출해 발주한다. 평일, 주말 매출 데이터를 구분하고, 실시간으로 재고량을 반영한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운영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발주를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대체해 가맹점주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수익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스마트발주 개발을 위해 약 1년간 관련 기술 연구개발(R&D)에 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이 분야에서 인정받은 학술기관인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공급망관리연구실의 자문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도 검증했다.

문일경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공급망관리연구실 교수는 “’스마트발주’는 현재 유통업계에서 가장 선진화되고 안정적인 발주 시스템”이라며 “점포에 도입될 경우 개별 점포의 매출 특성에 맞춘 발주로 재고 관리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씨유는 두 달 동안 총 18개 점포를 대상으로 스마트발주를 테스트한 결과, 대부분 점포가 최적의 재고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이 발주할 때보다 정확도가 향상 된 셈이다.

스마트발주는 일부 상품에 한해 선시행되며, 추후 날씨, 계절, 행사 등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변수들을 반영할 예정이다.

오현진 BGF리테일 점포시스템팀장은 “CU는 가맹점주의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돕고 수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 왔다”며, “업계 선두에서 최신 기술을 반영한 새로운 점포 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점포 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모바일 점포관리 애플리케이션’, ‘재택 발주 시스템’ 등 자체개발 점포 운영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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