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유재산 건축상' 선정…최우수상에 이스라엘 한국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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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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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완공된 89건의 공공건축물 가운데 주(駐)이스라엘 대사관 등 7건을 제2회 '국유대상 건축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기재부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디자인·안전성·편의성 등 공공청사가 갖춰야 할 중요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최우수상에는 사업비 100억원 이상 부문에서 주 이스라엘 대사관, 10억∼100억원 부문에서 해남세무서와 서울 구로경찰서 오류지구대, 10억 미만 부문에서 부산 강서경찰서 지사파출소 등 4건이 각각 선정됐다.
 

주 이스라엘 대사관[사진제공= 기획재정부]



주 이스라엘 대사관은 현지 지역·기후·문화 등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한국적인 전통 건축기법을 차용한 의도가 돋보이는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국세청 해남세무서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해남세무서는 건물 전면을 주민에게 개방했고 외부 방문객을 위한 동선과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오류지구대는 주변 주거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지사파출소는 밝은 색상과 효율적인 공간배치가 우수했다.

국유대상 건축상 우수상에는 인천가정법원,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 고성민북경영팀 청사(산림청) 등 3건이 선정됐다.

인천가정법원은 관료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도서관과 구내식당 등 내부 시설을 민간에 개방했으며, 자연채광 유입을 고려한 배치가 특징이다.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는 붉은 벽돌 등 소재를 사용해 지역적인 친근감이 돋보이도록 세워졌다.

고성민북경영팀 청사는 산림청 건물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설계와 대민업무를 위한 휴식공간 배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정부는 이들 건축물에 대한 우수사례집을 발간 하는 등 공공건축 관련 담당자의 인식제고와 품질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공공건축 성과평가를 토대로 '공공청사 건축 디자인 기준' 등 공공건축물의 품질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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