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株 올해 최대 유망주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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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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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종목이 올해 증시에서 최대 유망주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요 디스플레이 기기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빠르게 바뀌고 있고, 삼성전자도 모든 휴대전화에 이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AP시스템 및 에스에프에이, 에스엔유, 비아트론을 비롯한 대표적인 OLED주가 올해 들어 증시에서 주목받으며,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뛴 곳은 OLED 장비제조업체인 AP시스템이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46.53% 올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AP시스템은 3월 말 자율공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1304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올 한해 사상 최고 실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가 면에서는 이런 호재가 일정 부분 선반영돼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역시 OLED 장비를 만드는 에스에프에이도 같은 기간 19.31% 상승했다. OLED 제조공정 가운데 핵심인 증착 및 봉지장비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엔유가 18.7%, 같은 분야 장비업체인 비아트론은 17.56% 올랐다.

이밖에 아바코와 테라세미콘도 각각 12.08%와 9.09%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과 LG디스플레이는 각각 5.5%와 5.49% 뛰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증가로 국내 관련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OLED 채택 확대는 LCD 공급과잉 완충제가 될 것이고, 우리 기업이 관련 기술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피치는 "OLED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중국 휴대폰 업체도 이를 이용한 패널 채용을 늘리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LCD에서 OLED로 수요가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요즘 운용업계에서 OLED를 빼고 투자를 논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올해 주목해야 할 최대 테마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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