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달군 '총선' 키워드 "삼성이 광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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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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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 코리아는 7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지난 6일 하루 동안 발생한 트위터 상 이슈가 된 핫 키워드 중 주목할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트위터는 정당, 후보와 관련된 생생한 소식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라이브 플랫폼인 동시에, 선거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과 이슈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어 전세계 주요 선거에서 여론 분석에 주요한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어제 하루 동안 트위터를 달군 총선 관련 핫 키워드 1위는 ‘삼성 미래차’가 차지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의 미래차 산업을 광주에 유치해 5년 간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해당 공약에 대해 즉각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또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 상임대표가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3당 대표가 참여하는 공개토론 개최와 공약책임제 합의를 제안해 '공약책임제' 키워드도 많은 화제가 됐다.

안 대표는 기자회견 현장을 페리스코프로 생중계해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트위터 안에서는 공약책임제의 근본적인 취지는 모든 후보들이 공감할 만하다는 찬성 의견과 공약책임제 역시 강제성을 담보할 수 없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팽팽하게 맞섰다.

'전북도민' 키워드와 관련해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주 지역 후보 지원 유세에서 "여러분들은 배알도 없느냐"며 "전북도민 여러분 정신 차리라"고 발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김 대표가 전북도민에게 막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김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멍석을 깔고 시민에게 사죄의 절을 올리면서 '백배사죄' 키워드도 많은 대화를 만들어 냈다. 김 후보는 어제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오만함에 대한 백배사죄에 들어간다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매일 유세 시작 전 지역구의 주요 네거리와 광장에서 백배사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의당이 20석을 목표로 출발했지만 현 상태에서 10석을 넘기면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발언해 '10석 성공' 키워드에 대한 언급이 증가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노 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현재 각 당의 판세와 선거 결과에 대한 각자의 예측을 덧붙였다.

한편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제20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된 트위터상의 수많은 키워드 중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총선일까지 지속적으로 분석, 발표할 예정이다.

트위터를 통한 총선 관련 정보를 생생하게 확인하려면 발표된 5개의 핫 키워드를 검색하거나 트위터 계정을 가진 국회의원 후보 592명의 리스트(https://twitter.com/TwitterKR/lists/20/members)를 체크해 관심있는 후보를 팔로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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