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지난달 중국에서 선물받아 에버랜드로 온 판다 ‘아이바오(愛寶)’와 ‘러바오(樂寶)’가 경기도 용인시 관광홍보대사가 된다. 일본에서 고양이를 역장으로 하고 양을 제초공무원으로 임명해 유명세를 타는 경우도 있지만 동물이 홍보대사가 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용인시는 7일 판다 인형이 있는 시청 1층 로비에서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에버랜드 판다를 용인시 관광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다의 관광홍보대사 위촉은 에버랜드를 찾는 관광객이 한 해 1400여만명에 달하고 있고, 특히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선물받은 것이어서 중국 방문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추진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판다 캐릭터를 활용해 시정을 적극 알리는 한편, 에버랜드에 관광객이 10만명이 늘어날 때 마다 판다에게 인센티브로 특별식을 제공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찬민 시장은 “판다를 관광홍보대사로 하는 것에 적극 협조해 준 에버랜드측에 감사한다”며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 관광객 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4년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공동연구 목적으로 지난달 3일 한국에 들어와 용인 에버랜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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