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팔고 중소형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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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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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가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 403위 이하로 구성된 스몰캡지수는 최근 8주 연속 상승세다. 

연초부터 3월 초순까지 대형주 중심이었던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역전된 셈이다.

주요 증권사는 연간 실적발표가 마무리되고, 곧바로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4월부터 중소형 가치주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3년 동안 3월 말을 기점으로 실적개선 저평가주는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종목 수익률이 2013~2015년 4월 각각 3.3%, 3.2%, 6.5%였던 데 비해 실적개선 저평가주는 같은 기간 8.3%, 12.6%, 20.0%으로 최대 15%포인트 가량 앞섰다.

이런 이유로 단기적 측면에서 볼 때 실적개선 저평가주 및 성장성 있는 개별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스몰캡지수의 역사적 신고가를 필두로 개별 종목들이 재강세 국면에 돌입했다"며 "악재 출현이나 차익매물 출회로 언제든지 속락세로 돌아설 수 있겠지만, 대형 가치주의 소강국면을 저평가 중소형 가치주로 헤쳐나가는 지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가계부채가 늘어나면서 가계소비도 위축되는 등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개별종목 선별에 있어서도 내수소비 감소에 상대적으로 방어적일 수 있는 종목을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안정적 성장추세가 예상되는 저평가 중소형주로 씨엠에스에듀, 디지털대성, 능률교육, 삼천리, 사조해표, 샘표식품, 청해에탄올, 동우, 선진, 대한약품, 환인제약, 경동제약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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