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7일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공식 지원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남양주시청에서 열린 후보 간 공동정책 공약 발표회에 참석해 “오늘 손 전 대표께 남은 선거기간 동안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유세를 간곡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계 은퇴 후 전남 강진에 칩거해온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공식적으로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그는 “손 전 대표께는 그동안 우리 당의 대표를 역임하셨는데, 지금은 정계 은퇴한다고 강진에 내려가 계셔 이런 부탁을 드리기 대단히 송구하다”면서도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손 전 대표의 후원을 원하고 있고 손 전 대표가 항상 선공후사의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더민주를 도와주십사 간절하게 공식적으로 요청을 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야당의 현 분열 상태에서 새누리당의 지나친 의석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야당의 발전을 염려하는 손 전 대표께서도 제 요청을 어느 정도 참작, 흔쾌히 승낙하시리라 믿는다”면서 “다시 한 번 손 전 대표에게 죄송하지만 더 민주를 도와주시길 요청 드린다”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새벽 손 전 고문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 전 고문은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시 다산 유적지내 실학 박물관에서 약 80분간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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