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정신 차릴게요.” “안 싸울게요.”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7일 이런 내용의 약속을 담은 선거 로고송 ‘반성과 다짐의 노래(반다송)’를 전격 공개했다.
새누리당이 이날 당 홈페이지에 공개한 ‘반다송’ 동영상에는 김무성 대표와 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 원유철 원내대표, 김을동·안대희 최고위원, 황우여·정병국·나경원 의원, 오세훈 후보(종로) 등이 모두 참석해 합창을 하고 있다.
반다송은 가요 ‘연가’를 개사(改詞)한 것으로, 앞줄에 앉은 새누리당 청년당원들이 “정신 차려요”라고 하면 뒷줄에 선 당 지도부가 “차릴게요”라며 화답하는 식의 합창이다.
영상에서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는 가지런히 두 손을 모으고 웃음기 없는 얼굴에 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앞서 최경환 대구·경북권 선대위원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등 친박계 인사들은 전날 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출마 후보 12명과 함께 유권자를 향해 무릎을 꿇고 공천 과정의 갈등을 사죄하는 등 연일 ‘읍소 전략’ 카드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반다송 가사>
“지금 국회 모습 보면 가슴이 참 답답해요
알바도 이렇게 하면 지금 바로 잘려요
정신차려요 (차릴게요)
싸우지마요 (안 싸울게요)
일하세요 (일할게요)
잘하세요 (잘할게요)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
편갈라서 싸워대니 모두다 화가 났어요
한발씩만 물러나서 다시 한번 힘차게
정신차려요 (차릴게요)
싸우지마요 (안 싸울게요)
일하세요 (일할게요)
잘하세요 (잘할게요)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
정신차려요(차릴게요)
싸우지마요 (안싸울게요)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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