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깜짝 실적 공신 갤럭시S7, 2분기까지 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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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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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박선미·한아람 기자 =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2분기에는 실적이 소폭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선 갤럭시S7은 출시일을 한달여 앞당긴 탓에 2분기에는 판매 상승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경쟁사들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판매 경쟁도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당장 경쟁사인 LG G5가 출시 일주일만에 누적판매대수가 6만대에 육박하고 있고,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반도체는 2분기까지 수요 부진으로 인한 시황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이 20나노대 D램 출하량을 지속 확대하는 등 경쟁 심화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18나노 D램과 3세대 3D V낸드플래시를 업계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등 경쟁사 대비 확고한 원가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1분기 조기 양산에 성공한 10나노 D램의 수율을 높이면서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 등 신제품 출시로 3세대 3D 낸드 판매가 본격화 되는 등 서버 및 엔터프라이즈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도 실적 기여도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TV‧가전 부문은 2분기 계절적 성수기,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TV세트 수익성 상승, 올림픽 특수 등으로 TV 판매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경기 시즌은 전통적으로 TV판매 성수기로 꼽힌다”며 “직접 경기를 보러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TV를 통해서 경기를 시청해야 하기 때문에 올 2분기에는 올림픽 특수로 인한 TV판매 호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매출 49조4000억원, 영업이익 5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비해 경쟁사들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늘고 삼성전자의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IM 부분 손익이 2조7000억원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론의 2분기 D램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공급 증가요인이 있어 D램 가격 하락세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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