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전설' 멀 해거드, 생일날 사망…폐렴 79세, '오키 프롬 무스코기'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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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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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Merle Haggard 페이스북]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컨트리 뮤직의 전설, 멀 해거드가 폐렴으로 별세했다.  79세.

미국 연예미디어 TMZ는 멀 해거드가 자신의 79세 생일인 4월 6일 아침 양측 폐렴으로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매니저의 발표를 통해 보도했다.

우리에게 '오키 프롬 무스코기(Okie from Muskogee)'란 컨트리송으로 잘 알려진 멀 해거드는 지난해 폐렴을 진단받고 11일간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에 있는 아이젠하워 메디컬센터에 입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6일 아침 레딩시 인근 자택에서 숨을 거둔 것.

그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절친인 컨트리 가수 윌리 넬슨과 잇딴 공연일정를 잡았다.  둘은 지난해 '장고 앤 지미(Django and Jimmie)'란 듀엣 앨범도 냈다.

그러나 지난주 해거드는 회복 노력에도 불구, 4월 공연을 취소했다.  매니저는 오랜 폐렴 투병으로 몸이 너무 쇠약해졌다고 했다.  심지어 친구들에게 자신의 생일날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도 한다.

멀 해거드는 지난 1994년 컨트리 뮤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의 노래 '오키 프롬 무스코기'는 국내 가수 서유석이 '철 날 때도 됐지'란 번안곡으로도 히트시켰다.

생전 모두 5번 결혼했으며 두번째 아내는 동료 컨트리 가수 벅 오웬스의 전처였던 보니 오웬스였다.  슬하에 자식 6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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