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브릿지 사업을 통한 기술료 수입은 2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7일 브릿지 사업에 참여한 20개 사업단에 대한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한양대, 서강대, 전남대, 연세대 등 4개 사업단이 매우우수 등급을 받아 사업비(5억~10억원)의 4.8%를 추가로 받는다고 밝혔다.
브릿지 사업은 대학 내 창의적인 아이디어, 특허 등이 사장되지 않고 실용화될 수 있도록 교육부가 비즈니스모델 설계, 시작품 제작, 전문인력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집계 결과 사업을 통해 기술창업 96개, 전략분야 기술이전 573건, 기술이전수입료 292억원, 실용화 전담인력 채용 83명, 실용화 시작품 380건, 지식재산군 설계 367건 등 성과를 거뒀다.
한양대는 기계공학부 김태원 교수가 개발한 ‘에어로겔 조성물과 관련한 원천 기술‘을 활용해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한바이오텍을 설립하고 2020년까지 매출액 150억원, 100여명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강대는 큐디플러스에게 특허 2건을 1억2000만원에 기술이전하고 전자공학과 정옥현 교수를 CEO로 선임해 후속 사업화 지원을 통한 매출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전남대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로 창업에 성공하고 한국전력의 제1호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됐다.
연세대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을 통해 탈모용 의약품·화장품 기술을 활용한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개인 엔젤투자 5000만원, IDV-U 테크 이노베이션 투자조합에서 2억원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연차평가 과정을 사업 참여대학 뿐 아니라 사업 비참여 대학에까지 공개로 진행하였다.
270여명의 대학 관계자들은 지난달 14~15일 각 사업단장들로부터 30분 동안 사업성공의 노하우를 들었다.
홍민식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사업시행 1년차 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와 브릿지 사업이 대학 발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창출한 문화·예술 콘텐츠 등의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한 사업화까지도 적극 지원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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