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제7회 동북아 지방의회의장 포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실질적인 문화와 관광 현안을 논의할 동북아 지자체별 실무진이 충남을 대거 찾는다.
단순히 지방의회 의장과 관계자만 참석하는 것이 아닌, 동북아지역별 문화관광협회장 등이 별도의 테이블에 앉아 구체적인 문화·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7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7회 동북아 지방의회의장 포럼에서 동북아지역 간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 문화·관광 다변화에 공동 대응한다.
현재 참여를 희망한 동북아 지방의회는 ▲중국(옌볜조선족, 지린성, 허베이성, 헤이룽장성) ▲일본(아키타현, 니가타시, 나라현) ▲러시아(연해주) ▲몽골(트브아이막) ▲한국(충남도, 강원도) 등 5개국 11개 지자체다.
이처럼 충남을 비롯한 동북아 각 지방의회가 이번 포럼에서 문화와 관광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21세기 동북아 지역의 미래와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덕분이다.
특히 지역적, 문화·경제적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지방의회 간 정책 방향을 공유, 연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동북아지역 문화와 관광 시장 개방 등 중장기적인 계획까지 발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회성 논의가 아닌 문화·관광 실무진 등이 실질적인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발전 방향을 지속해서 발굴,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포럼 개최를 통한 동북아 각 지자체 문화와 관광 현황을 비교·분석, 중장기적으로 중앙 정부 지원을 이끌고, 비합리적인 관광 규제를 푸는데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김기영 의장은 “도내 국제관광객이 2~3%대에 머무는 등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시장 개척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며 “충남이 선도적 위치에서 동북아 지방 정부의 문화·관광협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은 백제유네스코등재와 서산비행장 민항기, 대산항~룡얜항 국제여개선 취항 추진 등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환황해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실무진의 논의 속에 지역별 관광 상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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