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나홍진 감독 “황정민 보다 천우희가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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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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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곡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영화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배우 천우희를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곽도원, 천우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나홍진 감독은 천우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평소 천우희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실제로 만나 대본을 읽어봐 줄 수 있겠냐고 부탁했고, 천우희는 대본을 들고 아랫배 힘을 딱 주고 읽었다. 마치 하체가 땅바닥에 박힌 듯 한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천우희는 안정적인 구도 안에서 대사를 여유 있게 가지고 놀았다”며 “처음에는 황정민이 무서웠는데 천우희가 더 무서워졌다. 그만큼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격자', '황해' 를 만든 나홍진 감독의 6년 만의 신작 영화 ‘곡성’은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의문의 연쇄 사건들이 펼쳐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 오는 5월 12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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