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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로 응급환자를 살린 미담의 주인공 유조열 승무원.[사진=코레일]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일산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유조열 전동열차승무원(46)이 고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미담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코레일에 따르면 유 승무원은 지난 4일 오후 6시 36분께 학여울역을 출발한 K3283(대화~오금) 열차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응급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현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유 승무원은 해당 열차의 앞쪽 두 번째 칸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비상전화를 받고, 열차가 다음역인 대청역에 도착하자 현장에 바로 출동했다. 그는 환자의 심정지 상태를 확인 후 약 40회의 흉부압박을 시도했으며 마침내 환자가 기침을 하기 시작하자 역무원에게 인계했다.
이날 유 승무원의 응급조치에는 시민들의 도움도 컸다. 열차 내 승객들이 쓰러진 환자를 보고 바로 신고한 것은 물론 열차가 정차하자 환자를 플랫폼으로 옮긴 것. 유 승무원은 "교육받은 대로 맥박 등을 확인하고 5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려 했다"며 "다른 승객들이 도와준 덕분에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환자는 대청역에서 119로 건국대학교 부속병원으로 이송 후 치료를 마치고 귀가 조치됐다. 유 승무원은 이후 환자의 보호자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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