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나홍진과 대세 배우의 만남!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종합]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곡성' 제작보고회에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도원, 천우희, 나홍진 감독, 황정민.[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추격자’, ‘황해’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영화 ‘곡성’으로 돌아온다. 그것도 ‘대세’ 배우 황정민, 곽도원, 천우희와 함께.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믿고 보면 될 듯하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제작 사이드미러, 폭스인터내셔널프러덕션코리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곽도원, 천우희가 참석했다.

나홍진은 과거 영화 ‘추격자’, ‘황해’ 를 통해 연출력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감독이다. 그는 6년 만의 신작인 ‘곡성’으로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영화를 통해 자신의 장기인 스릴러물의 새로운 스타일 개척에 도전한다.

나홍진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기존의 장르가 아닌 새로운 장르의 변종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동안 어떤 사건과 가해자에 집중된 영화를 만들어왔는데, 이번에는 피해자가 왜 이런 상황을 당해야하는가에 보다 집중했다. 피해를 받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시점을 고민한 영화” 라고 새로운 영화 스타일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런 나홍진 감독의 과감한 도전에 연기파 배우들의 든든한 지원이 이어진다. 충무로의 믿고 쓰는 배우 황정민, 곽도원, 천우희가 바로 그들이다.

극중 황정민은 의문의 연쇄 사건 속에서 마을의 경찰인 종구(곽도원 분)가 자신의 딸을 보호하기 위해 데리고 온 무속인 일광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에서 무속인 연기를 위해 직접 무당에게 자문을 구했다는 황정민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 시나리오를 만났다고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재밌었기에 출연을 결심했다. 특히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놀랐다. 무속인 연기는 힘들었지만 쾌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극중 사건을 목격한 미스터리한 여인 무명 역을 연기한 천우희 역시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읽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쳤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경이로운 순간들이 많아서 짜릿했다”며 “감독님의 연기지도도 정말 좋았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영화 속 경찰 종구 역의 곽도원은 평범한 경찰이지만 아들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의 감정선을 치열하게 연기했다.

곽도원은 “영화 촬영 6개월 동안 정말 힘들었다”며 “하지만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관객들이 재밌어 하면 그만이다. 그런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칸 영화제 출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영화 ‘곡성’은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사건을 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충무로 '대세' 배우 황정민, 곽도원, 천우희와 나홍진 감독의 영화적 호흡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5월 12일 개봉 예정.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