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임창정 작사·작곡의 '서울 가 살자'를 공개했다. 이 곡은 임창정이 처음으로 쓴 트로트 곡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금잔디는 8일 서울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규 3집 앨범 '설렘'의 선공개곡인 '서울 가 살자'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금잔디는 "임창정이 곡을 주면서 '너를 위한 나의 마음'이라고 해서 솔직히 깜짝 놀라고 가슴설렜다"며 "그런데 가사를 자세히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서울가서 살자는 가사만 있어서 정말 같이 서울 가서 살자는 의미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이게 정말 오빠마음이냐고 물어봤더니 임창정씨가 사람은 누구나 어디든 가고자 하는 마음속의 이상향이 있지 않냐. 트로트가수들이 정 체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정체되어 있지 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가 살자’는 임창정이 탈북자들의 심정을 생각하며 쓴 곡이다. ‘그대가 흘린 미안한 눈물은 괜찮으니 서울가 살자. 별빛이 뜨고 해가 있다는 그곳에 어떤 행복 기다릴까요. 그대 원망하지 않아요. 아마 내가 더 원했던 사랑일테니 그대도 놓지 말아요’라는 가사가 애잔한 느낌을 준다.
임창정은 발라드의 느낌으로 이 곡을 썼고 금잔디는 특유의 트로트 창법으로 소화해 색다른 곡을 완성했다.
선공개곡인 '서울 가 살자'는 임창정이 작사·작곡해 선물한 곡 '서울 가 살자'를 포함해 타이틀곡인 '아저씨 넘버원', '엄마의 노래' 등 신곡과 금잔디의 히트곡인 '오라버니', '일편단심', '초롱새' 등 총 16곡이 담겨있다.
한편 금잔디는 지난 2000년 데뷔 이후 오라버니, 일편단심, 여여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트로트 퀸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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