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3대 무상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7일 성남의 복지정책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이 시장은 1층 로비에서 정부의 사회보장사업 정비지침을 반대하는 시민 1만6972명의 탄원서를 전달받았다.
여기서 이 시장은 “복지는 공짜다. 왜 국민에게 그런 거 많이 줘서 버릇 나쁘게 만드냐, 게을러진다는 말을 대한민국 운영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잊고 있는 게 있는데 시민들이 낸 세금을 최대한 아껴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건 헌법이 정한 국가의 의무이자 복지”라면서 “복지는 헌법이 정한 국가의 의무인데도 국민 복지증대를 하지 않은 채 그 동으로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공짜는 안된다고 선전하며 국민들한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성남시가 그걸 깨고 있다. 이건 시장과 공무원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시민과 여러분들의 힘으로 우리가 이 잘못된 복지에 대한 패러다임을 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분의 의견을 법원에 잘 전달, 재판에서 반드시 승소해 우리가 우리의 세금과 권한으로 하고 있는 성남의 복지정책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탄원서를 전달한 ‘성남의 지방자치와 복지를 지키기 위한 범시민모임’은 이날 결의문을 발표하고 중앙정부의 사회보장사업 정비지침이 지역복지를 축소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제약하며,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잘못된 정책인 만큼 철회되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한편 시는 이날 받은 시민 16,972명의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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