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로보어드바이저 위해 규제 혁신"...7월 테스트베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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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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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로보어드바이저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제들을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규제 혁신을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는 7월 중 실시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자본시장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서비스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업계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며 이같은 계획들을 전달했다. 

간담회에는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사인 디셈버&컴퍼니 쿼터백투자자문 위즈도메인의 대표를 비롯해 증권·은행(대우증권, 삼성증권,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실무자, 연구원·컨설팅회사(자본시장연구원, 금융연구원, 엑센츄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임 위원장은 모두말씀을 통해 "핀테크 혁신이 자산관리 분야에 접목돼 로보어드바이저까지 진화하고 있다"며 "로보어드바이저가 저렴한 비용으로 언제, 어디서나 개인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 위원장은 금융감독당국이 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보호와 금융시장 안정도 도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혁신을 뒷받침'을 위해 규제도 함께 혁신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규제체계 혁신을 위한 선도적인 시도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참석자들은 로보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 구성·운영 원리를 설명하고, 테스트베드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테스트베드 운영과 관련해 △프로그램의 보안성·안정성·준법성 등 평가요소 보완 필요성 △투자자에 대한 충실한 정보 공시 문제 △로보어드바이저의 선관주의·최선집행의무 등의 확인을 위한 방법론 개발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규제 합리화와 관련해선 △비용절감을 위한 투자운용보고서 서면 고지의무 완화 △비대면 일임 허용 △포트폴리오 거래내역 고지의무 완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7월 말부터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로보어드바이저의 유효성·안정성을 검증하고, 서비스제공 과정에서 발견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중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세부적인 운영방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오늘 제시된 의견을 적극 참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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