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 홍콩전자박람회서 레이싱드론 '플라이드림 에프쓰리' 첫 선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이에스브이는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2016 홍콩춘계전자박람회'에서 레이싱 드론 신제품 '플라이드림 에프쓰리(FlyDream F3)'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플라이 드림 에프쓰리는 풀 카본(Full Carbon) 보디, HD 카메라 탑재, 실시간 1인칭(FPV) 영상 전송, 2km에 달하는 긴 조정 거리 등 고사양의 레이싱 드론으로 최고 속도 시속 110km, 제로백 3.4초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30% 이상 무게(기체+배터리 기준 500g)를 줄여 비행 효율을 15% 이상 향상시켰으며 선회 및 순간 가속 능력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높은 비행 효율은 레이싱 드론에서 중요한 핵심 기술로 작은 용량의 배터리로도 큰 용량의 배터리와 같은 효과로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영상 처리 기술을 통한 FPV 구현, 구동 칩 설계 등 레이싱 드론의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기존 자사 레이싱 드론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수 이에스브이 대표는 "플라이드림 에프쓰리는 처음부터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설계한 순수 국내산 레이싱 드론으로 드론 불모지인 대한민국 제품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다양한 드론 라인업을 갖춰 국내 드론 산업 활성화 및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