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명은병원 윤명수 진료부장이 척추 측만증 치료에서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을 예측하는 인자로 경추의 방사선학적 지표가 유용함을 발견, 이에 대한 논문을 척추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SCI급 국제학술저널 <유럽척추저널(European Spine Journal)>의 최신호(2016년도 3월)에 1저자로 발표했다고 병원 측이 7일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이 논문은 척추 측만증 환자에게 교정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 흉·요추의 만곡을 교정하는데 집중되어 있던 인식과 대비되는 논문”이라고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측만증의 교정이 만족스럽게 된 환자들에게서 목통증을 호소하는 빈도가 높은 점에 착안해 연구를 시행한 결과, 환자들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여러 요소들과 경추의 방사선학적 지표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측만증의 수술에서 경추의 방사선학적 지표를 고려할 시 수술 후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윤명수 부장은 “측만증 환자의 여러 가지 조건들이 수술 결과에 영향을 주겠지만 수술 전 경추의 방사선학적 지표를 측정하여 수술계획을 세우면 좋은 수술 결과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며, 논문을 통해 의사들이 측만증의 수술 전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계획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부장은 2015년도에도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경추의 방사선학적 지표가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는 논문을 부산대학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유럽 척추 저널(European Spine Journal)에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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