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미래에셋 계열사의 자금부담 어떻게 해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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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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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미래에셋그룹이 대우증권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미래에셋 계열사의 자금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미래에셋증권은 산업은행에 대우증권 지분 43% 인수 잔금을 납부했다. 대우증권 인수에 들인 자금은 총 2조3846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이 자금을 비상장 계열사와 직원들의 투자 및 차입금으로 충당했다.

지난해 하반기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로 9560억원을 조달했다. 신한은행 등에서는 인수금융으로 6000억원을 빌렸다. 나머지 8286억원은 보유 현금을 썼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11월 진행한 956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과 직원들이 참여했다. 

또 미래에셋캐피탈도 미래에셋증권 증자에 3280억원어치를 투입했지만, 박 회장은 미래에셋증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증자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상장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은 박 회장이 지분 48.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치는 합병 법인은 미래에셋케피탈이 최대주주가 된다.

결국 합병 후 그룹 전체 지배구조를 어떻게 가져가고, 미래에셋캐피탈의 재무구조 악화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과제로 남게 됐다. 한편, 박 회장은 조만간 대우증권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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