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충청도의 힘' 결국 법정으로…차가연, 장동민에 tvN 김성수 대표까지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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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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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이혼 가정을 웃음의 소재로 쓴 tvN '코미디 빅리그-충청도의 힘'이 결국 법정까지 가게됐다. 한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없는가정을위한시민연합'은 7일 '충청도의 힘'에 출연한 개그맨 장동민, 황제성, 조현민을 비롯해 프로그램 전체 수장인 박성재 PD를 포함한 제작진은 물론이고 케이블 채널 tvN 김성수 대표까지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문제가 된 '충청도의 힘'은 지난 3일 론칭한 새 코너다. 개그맨 장동민이 세상 물정에 빠삭한 7살 아동으로 출연해 새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에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 "선물을 양쪽에서 받잖여. 재테크여, 재테크"라고 조롱했다.

장동민의 할머니로 출연한 황제성 역시 "너는 엄마 집으로 가냐, 아빠 집으로 가냐" "아버지가 서울서 두 집 살림 차렸다는데" "네 동생 생겼단다, 서울서"라고 말해 첫 방송만에 시청자 눈 밖에 났다.

문제가 커지자 tvN 측은 7일 코너 폐지를 결정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 사죄드린다. 모든 건 제작진의 잘못이며, 제작진을 믿고 연기에 임한 연기자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장동민의 경우 세치 혀로 화를 당한 것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팟캐스트에서 “여자들은 멍청해서 머리가 남자한테 안 된다”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 등 차마 옮기기도 힘든 말을 마이크에 내뱉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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