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박민우, 1번이 뭔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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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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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잠실)=1번 타자 박민우(23·NC 다이노스)가 펄펄 날았다. 4안타를 쳐내며 리드오프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NC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KBO리그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NC는 2승3패, 2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3승2패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타자는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민우였다. 박민우는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6일까지 박민우는 다소 부진했다. 4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2푼5리(16타수 2안타) 2득점 5삼진을 기록했다.

자칫하다가는 시즌 초반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민우는 이를 이겨냈다. 1회 노경은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쳐낸 박민우는 이후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해결사의 면모도 보여줬다. 박민우는 팀이 6-1로 앞선 5회 2사 1,2루에서 좌완 허준혁을 상대했다. 박민우는 1볼에서 2구째를 밀어 쳐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짜리 3루타를 쳐냈다.

박민우는 2015 시즌 득점권 타율 3할7푼9리로, 박석민(NC·득점권타율 0.420) 유한준(kt·0.39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물론, 중심 타자들에 비해 득점 찬스 타석이 많지는 않았지만 주목할 만한 기록이다. 지난 시즌 박민우는 테이블세터로 적지 않은 46타점을 수확했다.

2014 시즌 신인왕 출신인 박민우는 2015 시즌 타율 3할4리 46도루 출루율 3할9푼9리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2016 시즌 박민우가 성장 속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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