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끝이 다가올수록 더욱 아픈 두 번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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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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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과 오연서가 종료까지 14300분도 남지 않은 채 짠한 ‘역송 체험 막바지’에 돌입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현주연/연출 신윤섭, 이남철/제작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14회 방송에서는 해준(정지훈)과 홍난(오연서)이 역송 체험의 끝을 앞두고 크고 작은 시련들이 닥쳐 결말을 더욱더 예측 불가하게 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준과 홍난이 각자 또 다른 역경과 맞닥뜨렸다. 홍난은 석철(오대환)에 의해 죽은 큰형님(고인범)의 장례식장에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슬픔을 삼켰다. 해준은 아버지 노갑(박인환)이 치매 증상을 자각하고 가족들 몰래 치매테스트를 하는 모습을 목격했던 상황. 이어 노갑이 결혼 전 다혜(이민정)의 고백으로 이미 한나(이레)가 영수(김인권)의 친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해준과 홍난은 역송 체험의 종료가 다가온 걸 깨닫고, 부지런히 현세 생활의 마무리에 나섰다. 특히 두 사람은 자신들이 현세를 떠나기 전 다혜에게 오빠의 존재를 알려야할 지, 고민에 빠졌다. 홍난이 “난 이미 죽었고, 줄 수 있는 게 상처밖에 없어”라며 다혜가 견뎌야할 후폭풍을 두려워하자, 해준이 “다혜한테 말해주고 싶어. 누구보다도 널 사랑한 오빠가 있었다는 사실을”이라고 홍난을 설득했던 것. 더욱이 해준은 X의 메시지와 역송 체험이 14300분밖에 남지 않은 것을 보고 “내가 만든 것들을 지키려면 이제 진짜가 되어야 해”라고 의미심장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후 홍난은 이연(이하늬)에게 “한기탁(김수로), 차재국(최원영) 잊고 이제 너 자신을 즐기면서 살아”라고 하고 싶었던 말을 전하며 이연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해준 역시 펍 크눌프를 인수해 홍난에게 깜짝 선물하는가 하면, 한나와 노갑과 따로 시간을 보내거나 떠나기 전 마지막이라고 한 다혜와의 저녁 약속에 꽃다발을 사들고 나서는 등 가족들과 헤어질 준비를 해나갔다.

그러나 해준이 다혜와 약속 장소에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작정하고 달려든 석철의 차에 부딪혀 시청자들의 심장을 덜컥 내려앉게 했다. 사고를 당한 해준이 피를 흘리면서 겨우 몸을 일으켰지만, 이내 다시 쓰러지는 모습으로 심상치 않은 난관이 예고된 것. 역송 체험의 끝이 다가올수록 두 번 사는 것이 쉽지 않음을 몸소 체감하면서 마무리 준비를 하던 해준과 홍난이 또 한 번의 위기를 극복하고, 현세 생활을 무사히 끝을 맺을 수 있을까? 다음 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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