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7일자 1면 사설을 통해 평양 '려명거리'의 연내 완공을 독려하면서 "군인건설자들과 인민들은 려명거리를 사회주의 문명국의 체모에 맞는 공산주의 리상(이상)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3일에도 '공산주의 사상을 생명처럼 간직하리' 등 몇몇 기사에서 공산주의 사상의 실천을 다짐하는 각 분야 주민들의 각오를 전했다.
노동신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 사흘 뒤인 지난달 6일 정론에서 "공산주의자로서의 노동당원"이라고 적은 이후 지난달 19일과 21일, 이달 3,5,7일자에 잇달아 '공산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김정은 시대 들어 다시 '공산주의' 용어를 꺼내 든 것은 7차 당 대회를 약 한 달 앞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고 전문가들은 8일 분석했다.
특히 다음 달 당대회에서 공산주의를 당 차원 슬로건으로 정식화하거나 헌법에 다시 넣기 위한 준비 작업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