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시절 폐기된 '공산주의' 용어 재등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4-08 11: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 폐기된 '공산주의'라는 용어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7일자 1면 사설을 통해 평양 '려명거리'의 연내 완공을 독려하면서 "군인건설자들과 인민들은 려명거리를 사회주의 문명국의 체모에 맞는 공산주의 리상(이상)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3일에도 '공산주의 사상을 생명처럼 간직하리' 등 몇몇 기사에서 공산주의 사상의 실천을 다짐하는 각 분야 주민들의 각오를 전했다.

노동신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 사흘 뒤인 지난달 6일 정론에서 "공산주의자로서의 노동당원"이라고 적은 이후 지난달 19일과 21일, 이달 3,5,7일자에 잇달아 '공산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김정은 시대 들어 다시 '공산주의' 용어를 꺼내 든 것은 7차 당 대회를 약 한 달 앞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고 전문가들은 8일 분석했다.

특히 다음 달 당대회에서 공산주의를 당 차원 슬로건으로 정식화하거나 헌법에 다시 넣기 위한 준비 작업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