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이 NC에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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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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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는 2016 시즌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꼽혔다. 2015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던 멤버에 큰 변화가 없는데다, 자유계약선수(FA) 박석민(31)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부터 나타난 ‘박석민 효과’가 적지 않다.

NC는 8일 마산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16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NC는 2승3패를 기록 중이다.

NC는 지난 11월30일 FA 박석민과 4년간 보장금액 86억원(계약금 56억원), 플러스 옵션 1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우승을 위해 박석민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NC는 역대 FA 최고 금액을 베팅했다.

자신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박석민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김경문 NC 감독도 잘 안다. 김 감독은 “박석민이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려 속에 박석민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2016 시즌 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5리 1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해결사 능력. 2015 시즌 득점권타율 4할2푼으로 KBO리그 1위에 올랐던 박석민은 116타점으로 리그 7위에 위치했었다. 2016년도 변함없다. 시즌 초반 경기 흐름에 영향을 주는 타점을 때려주고 있다.

NC에서 5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는 박석민은 나성범, 에릭 테임즈 뒤에 서 팀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또한 우타자 이호준과 함께 중심 타선에서 수준급 좌완 투수를 괴롭히는 역할도 맡았다. NC가 정상에 서기 위해 반드시 보완해야 하는 점이다.

박석민 효과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녹색 그라운드 안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2014 시즌 신인왕 박민우는 “(박)석민이 형이 나이로 봤을 때 팀에서 중간에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주고, 밥도 사주신다”며 좋았던 팀 분위기가 더욱 상승했다고 말했다. NC의 기둥 이호준은 “박석민이 96억원을 받는데는 이유가 있더라. 진중하고 예의가 있는 선수다. 앞으로 NC 중심을 잡아줄 선수다”고 칭찬했다.

박석민은 6일 열린 잠실 두산전에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회 2사 1,2루에서 좌익수 선상을 빠져는 2타점 2루타를 쳐 팀의 선취점을 이끌었다. 경기 후 박석민은 잘했던 것을 잊어버린 듯 했다. 그는 “세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서 좋지 않는 타격을 한 것이 아쉽다”며 짐을 쌌다.

최고의 야구를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석민이 NC의 중심으로 서서히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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