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김선동 새누리당 서울도봉을 후보는 8일 “2016년은 낙후된 도봉 발전의 골든타임이다.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며 “지난 4년간 도봉을 위해 일할 준비를 해왔다. '도봉발전'의 '골든타임'을 제게 맡겨 달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낙후된 곳이라는 열등감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 도봉도 새롭게 시작해야 하고, 변해야 하며, 도전해야 한다”면서 “다함께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도봉시대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역설했다.
그는 도봉구의 대도약과 경제활성화를 일궈낼 공약으로 이른 바 ‘도봉산 프로젝트’를 내걸었다. 도봉구의 명산인 도봉산에 2000실 규모의 특급 유스호스텔을 유치하고, 도봉산·수락산을 찾는 탐방객들을 위한 도봉산 레저타운을 조성해 명실상부한 도봉구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18대 국회의원 시절 4년 내내 국회 교육위를 지키며 매년 최소 수억원씩 도봉구 교육예산을 확보해 관내 초중고들의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대규모 유휴부지 개발사업’에 성대야구장 부지를 막차로 편입시켰고, 2010년 2월 26일 이명박정부 당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교지단일화’ 승인을 받아냈다. 이후 '교지단일화' 승인일로부터 2년 만에 또 하나의 난관인 ‘사업용 부지’로의 용도변경을 교과부 장관으로부터 받아냈다. 그곳에 백화점, 극장, 병원 등을 유치해 지역 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경제도 살리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하지만, 용도변경 승인일(2012년 6월22일)로부터 1년(2013년 6월21일)이내에 입금을 완료해야만 이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데, 지난 19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는 바람에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김 후보는 “사업의 조건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매년 입금 연장 조치를 취해 왔기 때문에 지금도 성대야구장 사업화 프로젝트가 여전히 유효한 사업으로 남아 있다”며 “이번에 당선되면 책임지고 이 일을 추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역의 해묵은 현안인 최고고도지구 규제완화, 우이·방학 경전철사업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울 도봉구는 야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러나 김 후보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도봉을 유력 주자였던 3선의 민주당 유인태 의원을 51.2%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20대 총선을 발판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강원 원주 출신인 김 후보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김영삼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했고, 제18대 국회의원, 박근혜정부의 청와대 정무비서관, 한국 청소년 활동 진흥원 이사장을 지냈다.
그는 18대 국회에서 당내 소장개혁파 그룹으로 잘 알려진 ‘민본21’의 회원으로 활약하며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개혁과 정치발전을 위헤 소신 있는 행보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차세대 정치지도자 11위,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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