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의 갑질 논란이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경위서 내용이 황당함을 주고 있다.
8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정일선 사장의 수행기사들은 사소한 실수로 경위서를 제출했다.
수행기사들은 충전이 끝나고도 휴대전화 배터리를 충전 선에서 분리하지 않아서, 사장님 방의 불을 끄지 않아서, 두부 심부름이 오래 걸려서, 물통을 아이스박스에 안 넣어서, 운동복을 1시간내에 애벌 빨레하지 않아서 등을 이유로 경위서를 제출하고 벌점을 받았다.
특히 벌점이 쌓이면 점수에 따라 정신교육, 견책, 감봉은 물론 휴일 무급근무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샀다.
갑질논란이 커지자 정일선 사장은 현대비앤지스틸 홈페이지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젊은 혈기에 자제력이 부족하고 미숙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는 기회로 삼겠다"고 사과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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