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 韓 메이저리거 중 가장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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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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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한국인 메이저리그 중 가장 적은 타수 만에 데뷔 홈런을 쳐낸 선수가 됐다.

이대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서 0-2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앙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8번 타자 1루수로 첫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좌완 선발 에릭 서캠프의 2구째 약 142㎞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낸 이대호는 3경기 5타수 만에 첫 홈런을 쳐냈다.

이는 최희섭(은퇴)이 2002년 9월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데뷔 7타수 만에 제이슨 시먼타치를 상대로 친 홈런보다 빠른 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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