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홈페이지 “박병호 홈런, 바람 뚫고 대형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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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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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네소타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이 박병호의 대형 홈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2리(9타수 2안타) 출루율 4할1푼7리 장타율 5할5푼6리를 마크하게 됐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은 의미 있는 순간에 나왔다. 2-2로 맞선 8회초 1사에서 역전 솔로 홈런을 쳐냈다.

박병호는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27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관중석 2층 부근에 떨어진 비거리 132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미네소타가 8회 2점을 허용해 3-4로 역전패하기는 했지만 결승 홈런이 될 수 있었던 중요한 한 방이었다.

경기 후 미네소타 공식 홈페이지는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첫 번째 홈런을 좋은 타이밍에 쳐냈다”며 “KBO리그에서 지난 2년간 105개의 홈런을 쳐낸 박병호의 배트를 떠난 공의 속도는 시속 111마일(179km)이었으며, 맞바람에도 불구하고 433피트(132m) 까지 날아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박병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8번째로 멀리 날아간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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