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 시애틀 홈페이지 “빅 보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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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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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B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대호는 9일(이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9회에 1점을 내주며 2-3으로 졌다.

메이저리그 첫 선발 경기에서 데뷔 홈런을 쳐냈다. 0-2로 뒤진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좌완 선발 에릭 서캠프의 2구째 약 142㎞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낸 이대호는 3경기 5타수 만에 첫 홈런을 쳐냈다. 이는 최희섭(은퇴)이 2002년 9월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데뷔 7타수 만에 제이슨 시먼타치를 상대로 친 첫 홈런보다 빠른 타수다.

경기 후 시애틀 홈페이지는 “빅 보이가 폭발했다”며 “이대호가 5회 홈런을 치기 전까지 상대 선발에 고전했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첫 번째 홈런은 121m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31홈런을 쳤지만 이전 경기까지는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고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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