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 이재학, 첫 등판 취소 아쉬움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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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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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이재학(NC 다이노스) 2016 KBO리그 첫 번째 등판에서 완벽한 공을 뿌렸다. 우천 취로 인해 로테이션 한 번을 거른 아쉬움을 완벽히 날렸다.

이재학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8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투구수는 96개.

팀의 3연승을 10-1 대승으로 장식하는데 일조했다. 이재학은 탈삼진으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제구가 좋았다.

다소 늦은 첫 등판을 했다. 외국인 투수에 이어 NC의 3선발인 이재학은 지난 3일 마산 KIA전에 선발로 내정됐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 됐고, 그 다음날이 4일이 야구가 없는 월요일임에 따라 이재학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빠지게 됐다.

이재학이 이틀 후인 5일 경기에 들어가면 선발 5명의 일정이 전부 밀리게 돼 좋지 않다는 김경문 NC 감독의 판단이었다.

사실 이재학은 쓰고 싶은 카드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좋은 감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재학이 스프링캠프 때부터 열심히 해왔다”며 굳은 믿음을 전했다. 최일언 NC 투수 코치 역시 이재학의 컨디션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2013 시즌 10승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로 신인왕을 거머쥔 이재학은 2015년까지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며 NC의 선발 투수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5 시즌에는 125이닝을 투구하며 다소 고전했다. 이재학은 남다른 각오로 2016 시즌을 준비했고, 선발 첫 번째 등판에서 기대감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재학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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