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해 6곳이었던 다문화 유치원을 올해 8곳으로 확대하는 등 도내 다문화가정 유아들을 위한 교육지원체제 강화에 나섰다.
다문화 유치원은 충남의 공·사립 유치원 중 다문화 가정 유아가 많은 유치원을 중심으로 선정해 언어·문화 이해와 의사소통능력 신장을 위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곳이다.
유치원 단계부터 다문화가정 유아에게 언어와 기초학습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 동등한 출발점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8곳은 ▲천안 일봉유치원, 새천안유치원, ▲서산 차동초 병설유치원 ▲금산 금산유치원 ▲부여 세도초 병설유치원 ▲홍성 조양유치원 ▲예산 구만초 병설유치원 ▲태안 이원초 관동분교 병설유치원 등이다.
이중 부여 세도초 병설유치원는 전체 원아 중 77%가 다문화 가정 유아이며, 태안 이원초는 본교와 분교가 함께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에서는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유치원별로 600만 원에서 1000만 원의 예산을 차등 지원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충남 유·초·중·고 다문화 학생 수는 5529명, 이중 유치원생은 전체 충남 유치원생 2만7270명 중 3.1%인 847명이었다. 다문화 유치원 가정 형태를 살펴보면 어머니의 출신이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으로 한국어 미숙에 따른 의사소통 부재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충남교육청에서는 다문화 유아의 언어능력 향상을 위해 누리과정과 연계한 언어교육을 실시하도록 지원하고, 유치원의 다문화 이해교육을 통해 다문화 감수성 향상과 사회통합 기여를 위해 다문화 유치원 현장방문 및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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