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쇼핑몰들 "당분간 가격인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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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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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해외 직구' 제품에 대한 면세혜택을 폐지했지만, 주요 전자상거래업체들은 수입제품 가격을 당분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은 "알리바바 플랫폼에 들어와 있는 해외브랜드와 판매업체들은 당분간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앞서 지난 8일부터 새로운 과세정책이 적용되는 1100개 이상 수입제품 리스트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식품, 유아용품, 가전, 화장품, 의류와 신발 등 중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주로 구매하는 제품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중국 정부의 이런 정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서 수입 판매되는 제품의 공정한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온라인상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훨씬 낮은 세율로 구매가 가능했다.

유아용품을 주로 취급하는 미야(蜜芽. Mia)닷컴은 정부의 새로운 과세정책에 따를 경우 조제분유에 추가로 11.9%의 세금이 부과되지만 당분간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하지만 이런 해결책이 단기간인지 아니면 지속해서 현재 가격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최근 중국 정부의 세제개혁을 앞두고 조제분유와 종이 기저귀 등 일부 제품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가격조정 전 사전에 구매해두려는 수요 때문이다. 카오라(考拉. Kaola)닷컴은 수천만 위안 규모의 조제분유를 비축하고 있지만 가격변동 없이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보다 질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외 직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 직구에 대한 세제개편으로 해외 구매대리인들이 반사적인 혜택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새로운 과세정책은 해외 구매대리인들에게는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 해외대리구매 제품 가격이 온라인상에서 구매한 제품들보다 훨씬 세율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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